
“집은 잘 지었는데… 왜 이렇게 불편할까요?”
한적한 가평 마을에 2층 전원주택을 지은 50대 부부 D씨.
집은 이쁘고 마당도 넓습니다.
하지만 입주 후 몇 달이 지나자 불편한 점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.
- 주방에 햇빛이 너무 뜨거워 여름엔 사용을 꺼리게 되고
- 2층 화장실 배수 소음이 1층 거실에 울려 퍼지고
- 거실 창문을 열면 바로 앞 이웃의 창문과 마주칩니다
“설계할 땐 몰랐어요.
우리가 **설계도는 봤지만, ‘사는 그림’을 못 그렸던 거죠.”
“전원주택은 뷰보다 ‘동선’과 ‘생활’이 우선입니다”
예쁜 집은 많습니다.
하지만 잘 사는 집은 드뭅니다.
전원주택은 아파트와 다르게 생활 동선을 스스로 설계해야 하는 구조입니다.
따라서 건축사무소에 도면을 의뢰할 때
평면, 배치, 인입도면 이 세 가지는 꼭 보고 확인해야 합니다.
✅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전원주택 설계 도면
① 평면도 (Floor Plan)
= 집 안의 구조와 동선을 한눈에 보는 설계 도면
- 방, 거실, 주방, 욕실의 위치와 면적
- 창문/문 위치, 수납장 위치, 가구 배치 가능성
- 가족 구성에 맞는 생활 동선 확보가 핵심
예: 침실과 욕실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면 야간 사용이 불편
예: 현관과 다용도실이 분리돼 있으면 외출 후 번거로움 발생
② 배치도 (Site Plan)
= 대지 위에 건물이 어떻게 놓이는지, 방향과 위치를 보여주는 도면
- 햇빛 방향(남향 여부), 마당 크기, 이웃 건물과 거리
- 진입로 위치, 주차장, 데크 위치 등 외부 공간 활용도
- 전망 확보와 사생활 보호를 동시에 고려해야 함
예: 대지 중심에 집을 지으면 마당 활용이 애매해지는 경우 많음
예: 북향 주방은 겨울철 실내 온도가 낮아져 난방비 증가
③ 인입도면 (Utilities Plan)
= 수도, 전기, 오수, 통신 등 외부 기반시설 연결 도면
- 정화조 위치, 수도·전기 인입선 거리
- 지하수나 LPG 탱크 등 설치 위치
- 통신 케이블, CCTV 배선 동선 등 포함
예: 정화조가 거실 창 가까이에 설치되면 냄새 문제 발생
예: 전기 인입선이 먼 경우 공사비 수백만 원 추가 발생

설계 실수를 줄이기 위한 핵심 팁
전원주택 설계 시 가장 흔한 실수는
건축사의 도면만 보고, 생활을 상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.
▣실수 예방을 위한 체크포인트
- 📌 도면만 보지 말고 실측 도면과 위치 사진을 함께 비교
- 📌 여름/겨울 계절별 시뮬레이션을 해볼 것 (채광, 결로 등)
- 📌 생활가구/주방기기 치수를 넣어보고 좁은 공간 체크
- 📌 건축주 가족의 생활패턴(늦잠, 반려동물, 손님 방문 등) 반영
“한 장의 도면이 10년의 삶을 바꿉니다”
전원주택은 짓고 나면 쉽게 바꿀 수 없습니다.
그래서 설계 단계에서 ‘집을 짓는 도면’이 아니라, ‘살 집의 그림’을 그려야 합니다.
많은 건축주가 도면 수정을 반복하며 배우는 말이 있습니다.
“처음부터 내 삶을 반영했더라면, 이렇게까지 고치진 않았을 텐데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