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비 오면 마당이 수영장이 되더라고요."
경기도 가평에 전원주택을 지은 50대 부부 A씨.
잔디 마당을 깔고, 데크와 평상을 놓아 꿈꾸던 전원생활을 시작했지만,
첫 여름 장마가 시작되자 마당이 물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.
배수가 안 되니 물은 고이고, 잔디는 썩고,
급기야 집 기초까지 물이 차오르는 침수 피해를 겪게 됐죠.
하지만 이미 집은 다 지어진 뒤였고,
그제야 ‘빗물받이와 배수로’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.
빗물받이와 배수로, 왜 필요할까?
전원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자연 지형에 그대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지대가 낮거나 배수로가 없다면
마당 전체가 물 웅덩이가 되기 쉽습니다.
📌 빗물받이란?
지붕이나 마당에 떨어진 빗물을 모아 하수도로 흘려보내는 장치
(예: 건물 주변의 철망이나 덮개가 씌워진 배수구)
📌 배수로란?
빗물받이에서 모은 물을 외부로 내보내는 물길
(예: 건물 주변, 담장 아래 좁은 물길 형태)
이 두 가지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으면
마당 침수, 지하실 누수, 데크 하부 곰팡이 발생 등
실거주에 심각한 불편이 따릅니다.
설치 기준과 시공 방법은?
국토교통부 「건축법 시행령」과 「하수도법」 기준에 따르면
전원주택 신축 시 다음과 같은 배수 설계가 권장됩니다.
✅ 기본 설치 기준
- 지붕 빗물받이(홈통) 연결 필수
- 빗물 홈통을 배수로 또는 정화조, 하수관로로 연결
- 마당 경사 설계
- 건물에서 바깥쪽으로 최소 12% 경사 확보 (1m당 12cm 하향)
- 집 주변 배수로 설치
- 너비 10~15cm, 깊이 15~20cm 이상
- 모래, 자갈, 배수판 등 배수층 시공 권장
- 빗물받이 설치 위치
- 출입문 앞, 데크 끝, 지붕 홈통 하부, 담장 하단부 등
※출처: 국토교통부 건축기준과, 환경부 하수도정책과 (2025.05 기준)
시공 비용과 주의사항
✅ 예상 시공비용 (2025년 기준)
항목 | 예상 비용 | 비고 |
지붕 빗물받이 설치 | 50만~100만 원 | 주택 규모, 홈통 재질에 따라 상이 |
집 주변 배수로 설치 | 150만~300만 원 이상 | 경사 조정, 자갈·배수판 사용 여부에 따라 상이 |
마당 배수판 추가 시 | 200만~500만 원 이상 | 배수 성능 향상을 위한 추가 비용 발생 가능 |
✅ 주의할 점
- 표면 경사 없이 배수로만 설치하는 것은 무의미
반드시 건물 → 바깥 방향으로 경사 확보 필요 - 빗물받이 연결 배관 막힘 주기적 점검 필수
낙엽, 토사 등으로 막히면 오히려 역류 가능 - 기존 주택은 리모델링 시 비용이 더 들 수 있음
사전 설계가 가장 중요
실거주자 A씨의 리얼 후기
A씨 부부는 결국 마당을 전체 걷어내고,
집 주변에 경사 조정과 배수로 시공을 추가로 진행했습니다.
공사 비용만 약 350만 원이 들었지만,
이후 장맛비에도 마당 침수 없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.
A씨는 이렇게 말합니다.
"집을 짓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절반 비용으로 끝낼 수 있었을 텐데요."
실거주 예정자를 위한 체크리스트
✅ 1. 건물 주변 경사 확보 여부 확인
✅ 2. 지붕 빗물받이(홈통) 연결 상태 확인
✅ 3. 집 주변 배수로 시공 유무 확인
✅ 4. 빗물받이 연결 배관의 유지관리 가능 여부 확인
요약 정리
- 🌧️ 빗물받이 설치 필수: 지붕·데크 하부 빗물 모으는 장치
- 🚧 배수로 설계 필수: 경사 + 배수로 + 자갈층 시공 권장
- 💰 시공비용: 200만~500만 원 이상 (설계·규모 따라 상이)
- ⚠️ 기존 주택 리모델링 시 추가 비용 발생 가능
- 📝 설계 단계부터 반드시 반영해야 불필요한 지출 방지
※출처: 국토교통부, 환경부, 전문 배수시공업체 상담 (2025.05.07 기준)